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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사례공유 - 개인채무 조정제도로 신용회복하기 첫걸음

by 꿀맛듬뿍 2023. 12. 1.

저는 20대 직장인 시절 신용카드 2개를 발급받아 15년 이상 신용카드로 생활을 했습니다.

금융권 직장을 다니던 시절에는 신용등급이 1등급이었고

학자금 등 채무는 제로였습니다.

그랬던 저지만 금융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고

학생이던 남편과 결혼해 8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달 한달 카드값을 갚아가며 생활했습니다.

얼마 전 글을 올린 것처럼 이번달은 카드값을 돌려 막기가 불가능 해졌습니다.

남편이 육아휴직이 장기화되면서 생활비가 부족해져서 제가 2 금융권 대출을 받았더니

장기우수고객이라며 주부임에도 한도를 한껏 상향해서 쓰게 해 주던 카드사에서 한도를 대폭 축소한다는

통보를 해 온 것입니다.

얼굴에 철판을 깔고 연락도 끊겼던 지인들에게 사정을 말해봤지만 돌아오는 것은 질타 혹은 무응답이었습니다.

그 순간 이제 더 이상 기댈 곳은 없구나 라는 생각에 몇 날며칠 밤잠 설쳐가며 검색해 보니

신용회복위원회라는 곳이 존재하며, 개인의 채무를 조정하여 카드 돌려 막기나 고금리 대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관련 카페에 가입해 올라오는 글들을 보니 진작에 이런 제도를 알았더라면 지인, 가족들에게 돈을 빌리거나

카드 리볼빙, 돌려막기 등으로 빚에 빚을 더하는 일은 하지 않았을 거라는 자책의 내용이 많았습니다.

저 또한 제가 사용한 빚은 당연히 갚아야 되지만, 이런 제도를 알고 있었더라면 빚에 빚을 더해 돌려 막으며

한 달 한 달 마음 졸이며, 부채를 쌓아 나가는 일은 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련 상담을 받으려면 우선 전화 상담을 통해 상담센터 방문 예약 접수를 할 수 있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센터 연락처는 1600-5500입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화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입니다.


오전 일찍 전화연결을 시도해 봐도 통화대기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방문 상담을 위한 예약 신청만 가능하며, 대략적인 상황 설명시 그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카드값 납입일이 매달 25일인데 해당일자가 토요일이라 결제일이 27일(월)이었고,
상담접수 신청은 24일(금)에 했습니다. 다행히 카드결제일 2일 후인 29일(수)로 예약을 했고
카드 결제일에 결제대금을 이체하지 못한 건 제 인생에서 처음 있는 날이었습니다.
밤이 참 길었습니다. 주마등처럼 제 지난날이 스쳐 지나가고, 한편으론 이런 제도를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8일(화)이 되니 카드사 2곳에서 카드 대금을 납입하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아마 다음날 상담예약을 해두지 않았다면 이 문자 한 통만으로도 너무 두려웠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상담을 위해 예약한 지부에 방문했습니다.

오후 1시예약이었는데 미리 도착했더니 점심시간이라 문이 잠겨있어서 문 밖에서 2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제 인생에 이런곳에 오게 될 줄 몰랐던터라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저는 직장이 없어 준비할 서류가 없었고 신분증만 가지고 방문했습니다. 오후 1시 예약시간에 맞춰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상담비용은 5만 원이며 상담 종료 시 계좌번호가 적힌 안내장을 주시는데 그곳으로 이체하면 됩니다.

저는 신용회복위원회 사이트와 네이버 카페를 통해 대략적으로 내용을 파악하고 가긴 했지만, 주눅 드는 분위기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사이버상담부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상담도 가능하지만 제 생각으론 여건이 된다면 직접 방문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제 정보를 조회하기 위한 동의서에 서명 후 상담이 진행됩니다. 저는 주부이지만 향후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이고, 이전에도 물류센터 일용직 근무한 경험이 있어 직업은 일용직으로 등록했습니다.(상담원분이 등록하심)

카드 미납이라도 5일까지는 공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연체 전으로 확인되어 카드사에 납입해야 할 총금액을 제가 앱으로 조회 후 대략적인 금액을 상담원께 적어 드렸습니다.

연체 기간별로 개인채무조정제도가 운영되는데 저 같은 연체 2일 차의 경우 연체 0일~30일까지 신청 가능한 연체 전 채무조정(신속채무조정)을 신청 할 수 있습니다. 연체 우려가 있는 사람~ 연체기간 30일 이하의 사람에 한하며 신용점수 하위 10%이하, 최근 6개월 이내에 신규발생한 채무 원금이 총 채무원금의 30%미만인 경우에만 신청 가능합니다. 이 경우 승인이 되면 약정이자율 인하, 연체이자 감면, 6개월 상환유예, 최장 10년이내 상환기간 연장 및 원리금 분할상환이 가능합니다.

또한 연체전 신속으로 접수 시 연체기록이 남지 않으며 연체로 인한 추심을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장 10년 동안 원리금 분할 상환을 하려면 월 납입금이 많고 특히 초기에는 원금보다 납입할 이자의 비율이 훨씬 크기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서 유리할 수만은 없다고 합니다. 단지, 연체기록이 남지 않아 신용점수의 하락을 막을 수 있고 추심이 없다는 것이 장점(?)인데 신용카드의 경우 곧장 카드 이용이 정지되고 신용점수도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이런 사유로 프리워크아웃이나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분들이 많고 신속채무조정을 신청 한 사람들도 실효 후 다시 3개월 연체로 추심을 견디고 난 후 프리, 개인워크아웃으로 넘어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대략적인 채무내역만으로도 상환조건표 뽑아 주신걸 보니 월 납입할 금액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채무원금이 조정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약정이자율과 연체이자에 대한 인하 또는 감면이 있는 것이라 그렇습니다. 

제 경우 29일에 신속채무조정 신청을 했고 한 달 반~2달 후 협약서를 작성하면 2개월 후부터 총 6개월에 걸쳐 상환유예, 이자납입을 하며 7개월째에 원리금을 납부하게 된다고 합니다. 대략적인 기간으로 개인에 따라 기간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상담해 주시는 분께서 신속채무조정이 저에게 적합한 제도는 아니라며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고, 제가 원하기 때문에 접수를 해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채무금액이 너무 높기 때문에 원금감면 가능성이 있는 개인워크아웃(연체 90일 이상 신청가능)으로 신청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건 알지만 당장 연체로 인한 추심등이 너무 두려워 신속채무조정을 신청한 사례입니다. 

저처럼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채무조정제도를 신청하신다면

신청비용 총 5만 원 이외에 별도의 비용은 없고

신청 익일부터 채권 추심등이 중단되며

돌려 막기 등으로 발생한 여러 금융사의 채무가(무담보에 한해) 한 번에 조정 가능하며

신청절차나 준비서류가 간편한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개인별 소득과 재산, 채무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것이니

두려움과 걱정에 사로잡히지 마시고 우선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저 또한 이런 제도를 미리 알지 못해 쌓인 부채로 앞으로 조정이 통과되어 상환을 시작하게 될 때

월 납입금액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저 혼자만의 힘으로 도저히 감당 어려운 문제를

난생처음 국가기관을 통해 상담받았다는 것이 잘한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연체는 제 인생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연체하면 무조건 집에 무서운 사람들이 찾아오고 빨간딱지가 붙는다. 신용카드를 못쓰게 되고 신용불량자가 된다. 이런 식으로 막연히 두려워하며 도움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는지도 몰랐던 저의 어리석음에 너무 부끄럽습니다.

빚을 진 것은 잘못이 맞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감당하지 못해 힘들어합니다.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만 알아봐도 알 수 있는데 그것을 몰라 돌려 막기를 하는 것입니다.

정부차원에서도 이런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금융사에서도 힘써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이런 금융제도에 대한 정보를 직장이나 학교에서도 팸플릿 등을 통해 알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공간에 제가 알게 된 여러 가지 정보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어려움 겪으며 이 글 읽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개인채무조정제도에 대한 제 경험 공유를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용회복위원회 홈페이지

 

신용회복위원회-깨끗하고 밝은 신용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www.ccrs.or.kr